국민안전처는 15일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빙판길 낙상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골절환자 발생은 60세 이상 연령층에 집중됐다며 고령 보행자의 주의를 당부했다.
안전처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령대별 골반 골절환자 비중은 70대(70∼19세)가 34%로 가장 많았고 80세 이상 20%, 60대 18% 등으로 60세 이상이 72%를 차지했다.
대퇴골(고관절) 골절환자 역시 80세 이상 37%, 70대 32%, 60대 12% 등으로 60세 이상 비중은 81%에 이르렀다.
안전처는 고령자에게 발생한 고관절 골절은 사망률이 높고 후유증도 크며 빙판길 낙상사고로 사망한 사례도 종종 발생한다고 밝혔다.
2014년 12월 경기도 고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입주민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뇌수술을 받은 끝에 숨졌다. 2012년에는 서울 필동 아파트 골목에서 70대가 빙판길에 넘어졌으나 발견이 늦어져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바 있다.
안전처는 빙판길 낙상사고를 예방하려면 외출 전 1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하고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착용하고 보폭을 평소보다 10∼20% 줄여 걷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.
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.